2005-12-14 15:47
한국 P&I 클럽(KP&I)은 2006년도 보험료에 대해 0% 일괄인상 적용방침을 밝혔다.
KP&I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한 예상손해규모가 무려 800억 달러에 육박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상보험분야를 포함한 보험산업 전 분야에 걸쳐 내년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국내외에서는 운송인 및 선주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추세에 따라 선주책임한도액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입법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시장상황에 따라 대부분의 해외 P&I클럽은 개별 이재율에 따른 인상과 재보험료 인상분에 따른 인상에 추가해 5.0%~15.0%의 일괄인상을 발표했다.
KP&I는 “클럽 외적인 요인에 따른 영향은 KP&I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업계의 특별출자금 및 정부의 출연금 등에 힘입어 클럽의 자산이 괄목하게 성장했고 조합원 각 사의 안정관리 노력에 따른 사고감소로 클럽의 전반적 손해율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비영리조직으로서 회원사의 경영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2006년도 보험료 일괄인상률을 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외클럽이 6년 연속 인상을 하는 상황에서 이번 KP&I의 일괄인상 0% 결정은 국내 유일의 P&I클럽으로서 해외 클럽이 국내 선사를 상대로 한 일괄인상 움직임에 대해 제도 및 결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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