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4 10:11
日-아세안, FTA 협상 2007년 봄까지 타결키로
일본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은 13일 정상회담을 갖고 난항중인 일-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화해 2007년 봄까지는 타결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일-아세안 정상회담에서는 '일본과 아세안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확대한다'고 명시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FTA 교섭을 가속화하는 한편 에너지 절감과 테러 대책 등에서도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일-아세안 FTA 협상은 지난 4월 시작됐으나 협상의 큰 틀을 놓고 대립하면서 처음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일본은 2국간 교섭을 먼저 하자는 입장인 반면 아세안은 지역 전체와의 교섭을 요구, 양측간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의 역내 격차해소 등을 지원하기위해 75억엔의 자금을 갹출하는 계획을 표명했다. 이는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과 한국을 견제하기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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