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8 17:43
경북 구미공단의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8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대부분 항공기를 통해 수출하고 있는 구미공단 내 전자.IT업계는 대한항공의 파업에 따라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전량 항공편으로 수출하고 있어 대한항공 파업에 따른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출 물량의 30~40% 가량을 대한항공을 통해 수출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아시나아항공이나 외국항공사 등을 대체항공 수단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월초라 수출 물량이 적고, 파업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PDP.LCD TV 일부를 항공편으로 수송하고 있는 LG전자 구미사업장 역시 파업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체 항공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운송 비율이 30~40%인 대한항공을 대체할 항공편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 물량이나 일정을 바이어와 협의해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LG필립스LCD 등 항공편을 이용해 수출하고 있는 구미공단내 기업들도 대체 항공편 확보에 나서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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