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5 11:14
자동차, 휴대폰, 철강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던 캐나다에 대한 수출이 올해 9월 32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15일 코트라(KOTRA)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의 캐나다에 대한 무역수지는 지난 9월 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천600만달러 적자였던 2002년 12월 이후 32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이때문에 올해 1-8월 5억9천200만달러였던 한국의 대 캐나다 무역수 흑자는 9월 말 이후 5억6천2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9월 캐나다에 대한 수출이 2억3천900만달러로 전월대비 2.4%, 전년 동기대비 25.5% 감소한 반면 수입은 2억6천900만달러로 20.5%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9.3% 하락했기 때문이며 무선전화기 (-37.7%)와 철강 (-54.4%)의 수출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 캐나다 1위 수출품목인 승용차는 수입수요가 캐나다의 경제 및 내수시장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탓에 수입수요가 하락함과 동시에 한국의 수출구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 특정품목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가 수출 하락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몇개 품목에 지나치게 치우친 한국의 수출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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