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6 16:23

극동러 세관 일본 중고자동차 수입관세 2~3배 인상

극동러시아 세관이 일본 중고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5일부터 2-3배 인상했다.

연해주 지역방송 'PTR'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극동러시아세관은 일본 미쓰비시와 도요타 중고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2-3배 인상했으며 향후 일본의 다이하쓰와 쓰바루,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수입관세를 인상할 방침이다.

극동러시아 세관은 기존에 일본에서 수출하는 중고자동차의 경우 상표, 출시연도, 배기량을 기준으로 관세를 적용했지만 5일부터는 기존 관세 기준에 자동차 모델, 튜닝, 엔진유형, 차체마크 등을 첨가해 총 7가지를 바탕으로 한 수입관세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0년도에 출시된 도요다 RAV4의 경우 기존에는 중고차가격 5천달러에 관세 2천 5백 달러가 적용됐지만, 이날부터 중고차 가격은 8천달러로, 관세는 4천달러로 각각 상승돼 결과적으로 1.6배가 증가됐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극동세관은 기타 다른 자동차 모델에 대한 수입관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새로운 수입관세율은 기타 자동차 모델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를 두지 않고 있다.

한편 방송은 극동세관은 심지어 세관신고 담당자들에게조차 이와 같은 수입관세 기준 변경에 대해 미리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중고자동차 수입업체들은 수입관세인상이 오는 15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갑작스런 수입관세인상으로 관련업자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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