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30 17:01
당초 일정보다 하루 연장돼 사흘간 워싱턴에서 열린 중국과 미국의 3차 섬유협상이 29일 아무런 합의없이 끝났으며 양측은 내달 4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미국측 협상단장인 데이비드 스푸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은 특히 수입제한 품목과 제한폭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을 접근을 보았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스푸너는 "우리는 다음 달 다시 만날 것이며 다음 협상 장소와 일정에 대해 조만간 중국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베이징의 당국자들도 협상 결렬 및 4차 협상 개최를 확인했다.
미국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적으로 섬유제품에 대한 쿼터(무역 할당량)가 폐지된 이래 중국산 섬유제품의 대미(對美) 수출 물량이 평균 6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산 일부 섬유제품의 수입 증가율을 연간 7.5%로 묶는 '세이프 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했으며 이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양측이 협상을 벌였으나 무위에 그쳤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