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8 14:25
직항로 개설 3년째를 맞고 있는 마산항~일본 시모노세키(下關)항 간의 물동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마산시에 따르면 직항로 개설 첫해인 2003년 252회 운항에 2천683TEU에 그치던 물동량이 지난해는 2배 이상 증가한 5천467TEU, 올해는 지난 8월말까지 4천808TEU로 나타났다.
특히 내달부터 연말까지 본격적으로 성수기를 맞아 통영 등지에서 생산되는 수출용 굴을 비롯해 밤 등이 가세할 경우 지난해보다 30~40% 가량 물동량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설 첫해 항차당 평균 선적량은 10.6TEU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2.2TEU, 올해는 현재까지 23.0TEU로 연말까지 평균 26~27TEU로 내다보고 있다.
선적품 주종은 농산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파프리카를 비롯해 화훼류, 방울토마토 등이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공산품이다.
마산~시모노세키 직항로의 경쟁력은 부산보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훨씬 가깝고 육상 운송시간도 단축해 신선한 상태로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데다 경남도의 수출촉진자금 지원, 컨테이너세 면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는 물론 대구.경북지역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육상 운송비 를 훨씬 절감할 수 있는 등 전체적인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직항로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항로 운항선사인 장금상선 이수진 마산사무소장은 "올해 손익분기점인 하루 평균 선적량 30TEU를 목표로 농가와 무역업체, 공산품 업체 등을 중심으로 포트세일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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