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3 13:46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업종 중 석유산업의 8월 수출실적이 호조를 나타낸 반면, 자동차산업의 실적이 둔화세를 보여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가 23일 발표한 '8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석유제품의 수출이 전월에 비해 68.8% 증가하면서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해 지역업종 중 최고수출액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는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밖에 자동차부품 수출은 자동차 해외생산이 확대되면서 77.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유화학제품은 2.6% 증가율로 부진했다.
석유제품의 수출 호조는 유가상승에 따라 수출단가가 상승한 결과로 보이며 자동차 수출의 감소는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인해 대미수출이 43.1%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의 수출실적은 유가불안에 따른 석유류 제품의 가격상승에 기댄 바가 크다"며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등 전통적 수출산업의 실적이 둔화된 것은 장기적으로 울산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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