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3 13:41
코트라(KOTRA)는 수출 유관 기관이나 업체에 해외무역관을 개방해 시설 이용, 정보 네트워킹 활용 등의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코트라는 23일 각 산업별 규모가 확대되고 글로벌화가 진행될수록 수출 유관기관들의 해외 마케팅 필요가 증가하고 있어 수출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 전 세계 75개국에 있는 105개 해외무역관의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유관 기관, 지자체, 기업들은 해외 주재원을 소규모로 파견할 때 저렴한 임대료나 시설사용 실비를 지급하면 코트라 해외무역관의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조치는 정보통신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국내 기관들의 해외사무소들이 잇따라 개설돼 해외 시장 개척 기능의 중복과 예산 낭비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코트라는 특히 정보기술(IT), 콘텐츠기술(C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등 10년 후 한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5대 성장산업 관련 기관 및 업체에 무역관을 우선적으로 개방키로 하고 100여개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해외무역관에 대한 수요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트라 해외무역관에는 산업자원부, 광주광역시,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8개 기관에서 파견된 21명의 직원들이 도쿄, 샌프란시스코 등 18개 무역관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일반 수출업체 13개사도 해외무역관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나 시설부족 등으로 업계의 사무실 이용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코트라는 점차 해외무역관 시설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무역관 개방으로 수출 유관 기관 및 업체들이 해외 무역관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현지 경제동향, 정보 네트워킹 등 코트라의 무형 자산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트라는 다음달 1일 수요자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해외무역관 개방과 함께 대대적인 혁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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