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2 15:21

베네수엘라, 한국산 면의류 경쟁력 낮다

수출기업 중남미 출장시 제외 경제적일듯


베네수엘라의 면의류의 공식적인 수입실적은 연간 100만달러 내외로 콜롬비아, 페루 등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며, 소비자 또한 고가와 저가에 대한 품질 선호도가 뚜렷해 중산층이 선호하는 한국산 면의류의 경우 시장성이 매우 협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서민을 상대로 하는 면의류의 경우 품질보다는 단가위주로 1벌당 1달러 이하의 초저가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구매력이 있는 중상류층의 경우 일일 생활권인 마이애미(미국)에서 고급 브랜드를 구매하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에서 판매되는 양은 극히 한정돼 있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한정된 양의 면의류도 Zara, Xic & Xoc, Van Hausen, Off Shore 등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기업이 투자한 판매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한국산 면의류가 개척할 틈새시장이 매우 좁은 편이다. 면의류뿐만 아니라 카사블랑카 패션그룹 구매 담당자에 따르면 한국산 의류 전품목에 대해 시장내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언급했는데, 경제력있는 소비자 대부분이 마이애미(미국)에서 구매하고 남은 한정된 수요시장을 다수의 현지 판매자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아르마니, 샤넬 등 최고급 브랜드가 아닌 한국 수출기업의 무명 브랜드로 국내기업을 뛰어넘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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