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9 17:55
현대상선은 APL, MOL과 함께 맺고 있는 전략적 제휴그룹 뉴월드얼라이언스(TNWA) 계약을 201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상선의 노정익(盧政翼)사장과 APL 데이비드 림(David Lim) 사장, MOL 아키미쯔 아시다 사장은 9일 계약 연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세계 해운업계를 이끌고 있는 한·미·일의 대표적인 해운회사가 참여하는 TNWA는 지난 98년 처음 결성돼 2012년까지 추가로 제휴관계를 연장하게 됐다.
이는 최근 세계 대형선사들이 M&A를 통한 몸집불리기로 세계 해운업계의 판도를 재편하려는 시도에 맞서 얼라이언스 체제 강화로 이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이번 계약 연장은 세 선사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각 사의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사 공동으로 중장기적인 서비스 모델 개발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TNWA는 전략적 제휴그룹을 결성한 이후 오랫동안 아시아-북미간 항로를 주도해 왔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유럽간 서비스도 강화했다.
TNWA는 아시아-북미서안 노선 9개 서비스와 파나마를 경유하는 아시아-북미 동안노선 2개서비스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구주항로엔 지난 해 중반 중국과 유럽을 서비스하는 신규 노선을 개설함으로써 현재 아시아-유럽 노선 4개 서비스와 대서양 항로에서 3개 노선을 서비스중이다.
TNWA는 1998년 처음으로 동맹 계약을 체결한 이래 주요 기간 항로에서 100여 척 이상의 컨테이너 선박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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