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7 13:01
인도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인도의 경제협력 수준이 중국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인도경제의 평가와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인도의 성장률이 중국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국가간 경제 협력의 무게 중심을 인도 쪽으로 좀 더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골드만삭스의 리포트를 인용해 인도가 2010년부터 중국과 대등한 성장률을, 2015년엔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 2040년이면 경제규모가 중국의 절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의 대(對) 인도 수출은 올 상반기 말 기준 중국 대비 7%, 수입은 5%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산품 수입은 중국 대비 3% 수준에 불과했다.
직접투자 금액은 중국의 6%대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인도와 교역 규모를 2010년에는 중국의 15~20% 수준으로, 2030년께에는 30%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번순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인도 투자를 장려하고 인도로부터 수입할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도의 동아시아 경제협력 급증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동인도지역을 특히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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