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6 18:01

IT수출 3개월 연속 상승‥본격 회복세

우리나라의 IT(정보기술) 수출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보통신부가 공개한 '8월 IT수출입 동향자료'(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의 IT수출은 휴대전화 부문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65억6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IT 수입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38억5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IT수출은 지난 5월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 한달 27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휴대전화 단말기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PC 등 일부 품목은 감소세가 두드러져 품목별 양극화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이하 부분품 포함)의 경우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26억4천만달러, 휴대전화는 유럽연합(EU)과 중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20억2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PCㆍ모니터 등 정보기기 수출은 8억9천만달러로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TV는 8.1% 감소한 1억1천만달러, 셋톱박스는 28.2% 줄어든 4천만달러, 저장장치는 6.1% 떨어진 1억5천만달러를 각각 기록,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휴대전화와 반도체 부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4.4% 증가한 21억8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EU지역은 휴대전화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2.3% 증가한 10억3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국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휴대전화와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면서 지난 2월부터 감소세로 전환,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한 9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정통부는 "지난 8월 IT수출은 항공사 파업과 고유가 등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불구, 8.4%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향후에도 이같은 IT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IT수출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계절적인 특수로 높은 신장세를 보이겠지만 연내 위안화 추가 절상, 고유가 장기화 등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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