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5 17:39
올1∼7월 금액기준 68% 증가, 소형차.디젤차 판매 1위
우리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에서 올들어 한국 자동차의 수출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 코트라(KOTRA) 칠레무역관(관장 구자경)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칠레 시장으로 수출된 한국산 자동차는 총 2만3천178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나 증가했다. 판매 금액으로는 같은 기간 1억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68.2% 높아졌다.
일본(3만791대)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의 수출 신장세는 작년 4월1일부터 발효한 칠레와의 FTA 이후 무관세 혜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일본산 자동차는 올 1∼7월 칠레 자동차 수입의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브라질(3위), 아르헨티나(4위) 순이었다.
특히 소형차 시장에서는 한국이 1위로 올라섰으며 이어 브라질, 일본 및 아르헨티나가 뒤따르고 있다. 지난 4년간 칠레의 소형차 시장은 2001∼2002년 프랑스, 2003년 일본, 2004년 브라질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디젤 자동차의 경우에도 한국은 일본, 대만 등을 누르고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산 디젤차는 8천8대가 수출돼 전년동기 대비 112.6%의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이를 금액으로 보면 8천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7.7% 늘어났다.
구 관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이 그동안 대 칠레 자동차 주요 수출 국가였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앞서고 있다"면서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디젤차 수입 시장이 커지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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