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2 14:18
전남 광양항에 철강원료를 환적하는 대량화물 유통기지(CTS ; Central Terminal System)가 들어 선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일 "포스코와 일본의 미쓰이물산의 합자회사인 포스코 터미널㈜이 300억원을 투자해 2003년 3월 착공한 광양항 CTS가 다음 달 초 준공된다"고 밝혔다.
3만9천평 규모의 이 기지는 호주, 브라질, 남아공 등에서 선적한 석탄, 철광석, 합금철 등의 원료를 야드에 야적시켰다가 일본과 중국으로 수송하는 동북아 철강 원료 환적기지 역할을 하게된다.
이 기지에는 연간 5천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철광석.석탄 겸용 연속식 하역기(Bucket Elevator Type Continuous Ship Unloader)와 야드에서 선박에 석탄들을 옮기는 선적기 각 2대와 컨베이어 등이 설치된다.
해양청 관계자는 "이 CTS에서 연간 400만t 이상의 물량을 처리해 300억원 이상의 기지이용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동아시아지역 철강원료 물동량이 전세계의 50%가 넘는 6억t이 유통 되고 있는 만큼 이 기지가 동아시아 원료 물류중심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터미널은 2003년 1월부터 이 기지 인접 광양제철 부두(야드)에 하역기와 선적기 각 1대씩을 설치해 임시 CTS로 사용하면서 일부 석탄, 철광석, 합금철 등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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