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7 11:26
한국과 캐나다의 기업 간 합작투자 및 회사인수, 구매활동 등 교류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동포신문 '더 코리아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온타리오의 매그나 인터내셔널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의 부품업체와 합작해 한국시장에 진출한다고 전했다.
매그나 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자동차 실내장치 제조업체인 '인티어 오토모티브'가 GM대우차에 계기판을 납품하는 국내 '대이테크'와 50대50으로 합작해 '대이인티어'를 설립한 것이다.
대이인티어는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공장을 짓고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GM대우차는 물론 현대기아차에도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타와 대사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이에 앞서 23일에는 국내 정보통신업체 엠텍비전이 오타와에 있는 멀티미디어 개발업체 앗사나(ATSANA)의 자산 일체와 인력을 인수했다. 앗사나는 비디오 멀티미디어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17일에도 LG전자와 북미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캐나다의 노텔네트웍스가 통신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공식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올들어 양국 기업 간 교류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25일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제주항공'은 지난 6월 캐나다의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르디에'사와 터보프롭 74인승 여객기인 'Dash8-Q400'의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5-10월까지 모두 5대를 도입하며, 2008년 3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5월에는 온타리오주 구엘프에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리나마'사가 군산자유무역지대에 트랜스미션 공장을 설립했다.
캐나다는 지금까지 서비스산업 위주로 대한(對韓) 투자를 해왔지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자동차 부품산업 등 제조업으로 투자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오타와 대사관 관계자는 "FTA가 체결되고 관세장벽이 완화되면 한국과 캐나다 간 교류활동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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