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0 12:51
EU쿼터량 초과 中섬유류 증가..재검토 압력 고조
유럽연합(EU)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산 섬유 10개 품목 가운데 쿼터량을 초과한 품목이 늘어나면서 EU 집행위원회에 대해 쿼터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회원국들의 압력도 고조되고 있다.
EU 집행위의 한 대변인은 19일 중국산 스웨터와 남성용 바지에 이어 여성용 블라우스가 이날로 금년 수입제한 물량(쿼터량)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U 소식통들은 나머지 7개 품목 중 T-셔츠와 브래지어, 아마포도 쿼터량의 90%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EU 회원국 세관에서 발이 묶일 중국산 섬유의 품목과 물량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EU 집행위와 중국은 올해부터 수입쿼터가 폐지되면서 시장점유율이 폭증하고 있는 중국산 섬유 가운데 10개 품목에 대해 연 10% 내로 수입물량 증가를 제한키로 합의했다. 집행위로선 중국산 섬유의 폭증세로 경쟁력을 상실한 역내 섬유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쿼터제를 다시 도입한 셈이다.
하지만 섬유및 의류 소매상들과 자국내 섬유산업 비중이 크지 않은 북유럽국가 들이 일제히 나서 쿼터량을 재조정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쿼터량을 초과한 중국산 스웨터 바지 등이 세관에서 통관되지 못함에 따라 소매상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EU 통상담당 집행위측도 스웨터의 경우 이미 중국과 쿼터량 재조정 협상을 진행중이며 남성용 바지도 곧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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