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7 17:34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상 가능성에 따라 한국 기업은 환위험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한국 본사와 중국 지사가 유기적인 환 관리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한국무역협회가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17일 '위안화 절상 2주후 중국내 움직임과 한국기업의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향후 중국정부는 '강(强) 위안(속칭 아시안 달러)' 정책을 통해 자국 경제의 위상을 높이고 대외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추가절상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나 3.4분기 경제지표 결과와 중국 금융기관 및 기업의 적응력에 따라 그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현재의 2% 절상만으로는 큰 영향이 없으나 위안화 추가 절상시 거의 모든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장단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위안화 추가절상에 대비한 기업 대책으로 ▲원가경쟁력에 의존하는 중국투자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과 기존 진출업체의 체질개선 ▲중국내 영업전략에 대한 재검토 ▲환리스크에 대한 인식전환과 상시 관리시스템 가동▲ 결제통화를 위안화에서 달러화로 변경 등을 들었다.
무역협회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대우 등 국내 종합상사와 대기업은 환위험에 대해 100% 헤지한다는 원칙 아래 역외차액결제 선물환(NDF)을 통해 본사가 환위험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또 위안화의 전격적인 절상으로 국내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달러화 투자 및 운영자금에 대해 상당한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