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과 일본 오사카(大阪)항을 오가는 장금상선㈜소속 1천500t급 화물선 SS울산호의 취항식이 3일 오전 광양항 KIT컨테이너부두에서 열렸다.
이날 취항식은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 박준영 전남지사, 우윤근·주승용·김성곤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장과 항만관계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풍물놀이 등), 국민의례, 경과보고, 환영사, 치사, 축사, 선적시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치사에서 "이번 오사카 직항로선 개설로 이 지역 농수산물 수출은 물론 광양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취항을 결정한 장금상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과 공산품 등 컨테이너 40TEU를 싣고 10일 첫 출항할 예정인 SS울산호는 컨테이너 120TEU를 실을 수 있으며 주 2회(수.일요일) 정기적으로 광양항을 출항해 하카다(博多)-오사카-고베((神戶)항을 거쳐 광양항으로 귀항하게 된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이번 직항로 개설로 그간 부산이나 마산항을 통해 수출된 이 지역 농수산물을 곧바로 오사카 등으로 운반할 수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연간 21억여원의 수출입 물류비 절감과 일본 내 연안운송 물류 확보와 광양 농산물 수출물류센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와 시는 광양항 물동량 유치를 위해 정기항로 확대, 화물차 전용 복합휴게소 설치, 물류업체 지원시설, 냉동냉장 창고 등 지원시설 조기 확충에도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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