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1 13:49
<북미항로>내달 15일 내륙유가할증료 도입 ‘주목’
각종 할증료 부과에 하주 긴장
한창 피크시즌을 맞고 있는 북미항로에 유가급등에 따른 내륙유가할증료가 도입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오는 8월 15일부터 내륙유가할증료(Inland fuel surcharge)를 부과할 방침이다.
TSA의 13개 회원사들은 북미 서부항만의 시설부족과 유가인상으로 컨테이너의 내륙운송모드로의 환적에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그 비용 또한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비용증가를 보전키 위해 내륙유가할증료를 부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내륙 유가할증은 철도운송과 트럭운송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부과될 예정인데 철도운송은 서부지역 역내운송, 내륙기점 환적등에 대해 컨테이너당 137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며 트럭운송은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톤주로 향하는 운송에 대해 컨테이너당 40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다.
TSA는 내륙유가할증료는 미국 유가변동의 기준이 되고 있는 국가유가인덱스에 근거해 그 기준을 결정했으며 그 변동수준에 따라 할증료도 등락수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SA의 알버트 A. 피어스 회장은 이미 철도 및 트럭회사들이 정기선사에 대해 유가할증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정기선사들은 금년 정기 운임계약에서 운영비용 상승에 비례하는 운임인상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유가할증료 부과는 필연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LA(로스앤젤레스)와 LB(롱비치)항만 전체 수입물동량이 지난 5월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롱비치항이 28만8031TEU로 19% 증가했지만 LA항이 31만3027TEU로 13%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롱비치항에서의 물동량 증가는 LA항보다 수심이 깊어 대형선박 정박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롱비치항만 대변인은 밝혔다.
미서부항만 물동량이 감소하는 반면 파나마 운항에서는 두자리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항만의 물동량 증가는 미서안 항만의 적체현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일단 분석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밴쿠버항만의 로칼화물에 대해 하역이 이루어졌으나 그 이후에는 선박기항이 어려워 선사들은 시애틀로의 기항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밴쿠버항만의 경우 트럭기사들의 요율인상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파업 4주째를 넘기고 있다. 물론 트럭운송만이 안될 뿐 토론톤 등 철송으로 운송되는 구간은 화물운송이 가능하다.
한편 북미취항선사들은 지난 6월 15일부터 성수기할증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유가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310달러, 40피트는 41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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