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2 16:23

러 화물회사 “TSR 통해 年 2만8천t 운송 계획”

러시아 화물운송회사인 '루스카


야 트로이카'는 연간 2만8천t의 컨테이너를 TSR(시베리아횡단철도)을 통해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로스발트' 통신사는 2일 예브게니 암브로소프 루스카야 트로이카 사장의 말을 인용, 루스카야 트로이카가 TSR을 통해 지난 한 달 1천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운송했으며, 앞으로 연간 2만8천320t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암브로소프 사장은 특히 지난 한달간 운송된 컨테이너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극동러시아 나홋카(보스토치니항)를 거쳐 아조프해 근처 타간로그스키에 위치한 자동차 조립 공장까지 운반된 현대자동차의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홋카(보스토치항)에서 현대 조립공장까지 TSR을 통해 평균 9.5일 만에 화물을 운송해 약 5일이나 운송일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TSR을 통하면 해상운송과 비교해 운송일을 최대 약 7-8배나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스카야 트로이카는 러시아철도회사와 극동해운사가 TSR 통과화물 컨테이너 운송을 담당하기 위해 1천600만 달러(약 160억원)를 합작투자해 2004년 10월 설립한 뒤 지난 3월 28일부터 운송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루스카야 트로이카'는 극동 러시아에서 서유럽 러시아까지 총 5개의 노선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1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처럼 TSR을 활용한 대륙간 화물운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통관 문제, 낙후된 철도시설 정비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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