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4 10:24
중국 국영선사인 COSCO 관계자는 아시아의 존재가 세계해운시황의 구조변화를 재촉했으며 그 가운데 중국팩터가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COSCO그룹의 조사부문 연구발전센터의 관계자는 지난 1월 24일 도쿄해운클럽에서 가진 강연에서 “해운시장에 있어서의 중국 팩터”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해운시황의 추이를 보면 컨테이너선과 드라이벌커, 유조선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호황을 보였는데, 이같은 현상은 과거에 사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시아의 존재가 세계해운시황의 구조변화를 재촉했다고 밝히고 그 가운데 원자재 수입과 제품 수출로 대국이 된 중국팩터의 존재가 있다고 말했다.
강연요지를 요약하면 중국의 수출구조는 지난 1980년대에는 일차산품의 비율이 50.3%, 제품이 49.7%였는데 1986년이후 제품의 수출비율이 확대돼 2004년에는 제품이 93.2%로 대폭 확대된 반면 일차산품의 경우 6.8%로 급격히 저하됐다.
또 세계의 공장의 지위를 확립해 아시아발 미국향 컨테이너화물의 시장점유율도 중국발 시장점유율의 경우 1996년 20%에서 2003년에는 45%로 확대됐다.
한편 수입에서 차지하고 있는 일차산품의 비율은 1993년의 13.6%에서 2004년에는 20.8%로 상승하는 등 원재료를 수입해 제품을 수출하는 구조가 정착됐다.
특히 2004년 1~11월기간중 중국의 원유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1억1062만톤에 달했으며 철광석의 경우도 39.8% 증가한 1억8734만톤으로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COSCO 연구발전센터는 2005년 수입량 전망을 통해 철광석은 2억4600만톤, 원유는 1억2천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의 경우는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드라이벌커 화물의 수입선이 인도나 브라질 등 원거리 국가들로부터의 구입비율이 높기 때문에 수입량의 확대와 더불어 해운시황에 주는 중국의 영향은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철광석등의 광산회사의 과점화가 세계적으로 진전됨에 따라 광산회사가 해상수송 부문을 스스로 조절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철광석의 수입계약도 FOB조건에서 CIF조건으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 철강회사에 의한 브라질로부터의 철광석 수입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같은 경향은 향후 일본을 포함한 원료 수입국이 직면하게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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