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7 10:55
1년만에 종전의 절반수준으로
경제적 효과 1조7천억원, 연간 물류비의 10%
6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평가'에서 관세청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데는 화물처리시간 단축이란 가시적 성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관세청은 지난해 1월 반입에서 수입통관까지 소요되는 화물처리시간을 현행 9.6일에서 물류선진국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와 네덜란드 수준인 5일로 대폭 단축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4단계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당시 부산항은 만성적 부두 적체와 화물파업으로 인해 해상물동량 처리 순위가 중국 상하이항과 선전항에까지 밀리면서 5위로 추락했고 인천국제공항의 경우도 DHL, UPS 등 대형 해외물류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관세청은 민.관협의회를 구성, 파격적인 혁신에 따른 갈등요소를 대화를 통해 극복하면서 목표설정 불과 1년만인 지난해 말 화물처리시간을 종전의 절반수준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만도 1조7천억원으로 우리나라 연간 물류비의 1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화물처리시간 단축 이후 대형 해외물류기업들이 잇따라 인천국제공항에 물류센터나 화물터미널을 짓기로 한데 이어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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