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3 17:33
K-라인, 中-북미 직항노선 개설..부산항 건너뛰어
K-라인이 부산항을 스킵하는 중국-북미간 직항노선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라인은 오는 21일부터 중국-북미간 올 워터(All Water)서비스인 AWK를 개설할 예정인데 여기에 중간 기항지로 부산항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의 기항지는 닝보-상하이-옌티안-뉴욕-사바나-닝보 순이다.
K-라인 선박 8척이 투입되는 이 서비스엔 K-라인 외에 CKYH얼라이언스 3개 선사도 슬롯차터(선복일부용선) 형태로 서비스에 참여한다.
CKYH얼라이언스는 한진해운 주도의 대형 4개선사가 참여한 운항동맹으로 한진해운, 코스코, K-라인, 양밍 등이 회원선사다. 한진해운은 이 서비스에 200TEU 선복을 용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CKYH동맹이 최근 개설한 서비스중 부산항을 스킵한 것은 이번 AWK서비스 하나뿐이다.
부산항 스킵에 대해 K-라인 한국지사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중국물량으로 부산항을 건너뛰고 원양노선을 개설하는 사례가 많다"며 "한번 기항지에서 빠지면 그 서비스에서 (빠진 항을) 다시 기항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선사가 신규서비스 개설시 기항지 선정의 최우선 순위는 화물량 서포트 부분"이라며 "프린서펄(본사)에서 한국 물량을 예측하고 수익/비용을 따져서 내린 결정이라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사들 서비스 개설을 일일이 파악하긴 어려우며 IR(기업설명회) 등에서 선사들을 상대로 부산항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항을 기항지로 포함해 개설된 서비스는 총 11개 노선으로, 오는 28일 부산항에 들어오는 스위스선사 MSC의 '안데스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부산항을 기항하는 올해 마지막 신규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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