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2-14 18:03

[ 작년 對美 무역수지적자폭 예상보다 매우 커 ]

전년도 전체 무역적자액보다도 많아

지난해 대미 무역적자는 예상보다도 훨씬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에 따르면 대미 무역수지는 93년에 소폭의 흑자를 보인 후 94년부터는 적
자로 반전하여 95년 62억7천3백만달러, 96년에는 1백15억7천9백만달러로
적자폭이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96년도 대미 무역수지는 전
년도 전체 무역적자액(1백억6천만달러)보다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은 9.5%증가·수출은 10.0% 감소

이는 수입은 전년대비 9.5%(28억8천2백만달러) 증가하고 수출은 설상가상
10.0%(29억8천2백만달러) 감소한 데 따른 이중효과에 기인한다.
대미 주요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중화학공업의 경우 사무용기기, 자동차,
가전제품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으며(19억달러,
9.9%) 특히 95년 수출의 34.3%를 차지하던 반도체가 96년에는 14억달러이
나 감소(전체 수출감소액의 59.3%)하여 대미수출 감소의 주원인이 되었다.
경공업품의 경우에도 섬유제품과 신발류를 중심으로 감소(5억달러, 11.4%)
하였는데 이는 대미 수출이 가격경쟁력에서 중국등 후발 개도국에 밀리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화학공업품(19억달러, 9.9%감소)과 경공업품 등 식량과 직접소비재를 제
외한 모든 분야에서 수출주종상품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수출상품 구조
면에서 매우 취약함과 경쟁력 저하를 나타내는 것이다.
대미 주요품목별 수입동향을 보면 화장품, 담배, 의류 신발등 비내구소비
재의 수입이 과소비 풍조에 편승하여 52.2%(2억달러)나 증가하였으며 가사
용구, 승용차, 골프채 등 내구성소비재도 8.8%(1.3억달러)나 증가했다.
한편 기계류, 통신기기, 정밀기기 등 정보화 산업 관련기기를 중심으로 자
본재가 12.7%(20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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