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0 09:18

올 상반기 북미항로 독립선사 약진 ‘두드러져’

독립선사, 시장 상황에 맞게 서비스 개설·개편이 용이


금년 상반기 아시아발 북미향 선사별 수송비중에서 얼라이언스 선사들에 비해 독립선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KMI가 밝혔다.

미국 통관통계회사인 피어스(PIERS)사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한 511만 4,000TEU에 달했다.

특히 5월 이후에는 월 단위로 90만TEU를 상회하고 있으며 하반기 들어 7월에는 95만TEU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물동량 증가속에 선사별 수송비중은 명암을 달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중국발 화물의 증대에 힘입어 차이나쉬핑과 COSCO, 그리고 MSC와 CMA CGM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수송비중은 각각 8.2%와 5.9%를 기록해 작년에 비해 감소 및 보합세를 보였다.

금년 상반기 북미항로 수송비중의 특징은 항로운영에 있어서 단독행동을 취하고 있는 선사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얼라이언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선사들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독립선사는 물동량 증가세에 맞춰 기동력 있게 신규서비스를 개설하거나 개편하는 것이 용이한 반면, 얼라이언스 선사들은 회원사간 조정에 시간이 걸려 시황호조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선사들의 신조선 준공시기도 수송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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