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4 16:47

APL, 북中-중동서비스 내달17일 런칭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APL이 오는 17일부터 북중국~중동항로를 커버하는 CMX(China Middle Express)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PL코리아에 따르면 CMX는 치완(Chiwan), 홍콩(Hong Kong)을 출발해 중동지역의 카라치(Karachi)와 파키스탄(Pakistan) 등지로 운항하는 북중국~중동간 가장 빠른 직항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운항은 치완-홍콩-제벨 알리(Jebel Ali)-샤르자(Sharjah)-카라치-콜롬보-싱가포르를 거쳐 다시 치완항을 향하는 루트를 갖고 있다.

CMX 서비스는 기존 APL의 중동서비스인 WAX(West Asia Express)나 REX(Red Sea Express) 서비스와 함께 중동지역을 이용하는 하주들에게 더욱 다양한 루트를 제공하게 됐다.

APL의 아시아시장 ‘Eng Aik Meng’ 부사장은 “CMX 서비스 런칭에 따라 기존 중동서비스가 재정비되어 극동아시아~중동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로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중국~중동시장에 대한 하주들의 요구에 부응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에 부산항만 기항했던 WAX 서비스도 오는 11일부터 광양항을 추가 기항하게 됨에 따라 광양항을 통해 중동으로 나가는 수출화물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개편된 WAX 서비스 기항지는 부산-신강-닝보-샤먼-싱가포르-제벨 알리-후자에라-느바쉐바-싱가포르-카오슝-부산-광양이다.

REX 서비스는 기존 루트를 그대로 유지하며 신설 CMX 서비스, 개편된 WAX 서비스와 함께 북중국에서 중동지역으로 나가는 수출항로에 대한 하주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출 전망이다. REX 서비스 루트는 상하이-치완-싱가포르-샬라라-제다-소코나-샬라라-싱가포르-상하이다.

CMX, WAX, REX의 세 서비스는 한국과 중국의 메인포트를 모두 기항함으로써 중동으로 수출되는 화물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광양항과 샤먼항은 중동시장으로 나가는 중국 수출화물을 소화하고 있으며 최근 이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광양항은 전자, 화학제품의 주요 수출항이며 샤먼항은 걸프만으로 수출되는 의류나 속옷류 수출 허브항으로 알려져 있다.

APL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번 WAX 서비스에 광양항이 추가됨에 따라 이 지역의 수출하주들도 폭넓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광양항에서 신강이나 대련으로 나가는 루트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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