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24 13:25
[ IACS 신선급규칙에 대한 대책마련 시급 ]
규칙적용시 현존선박의 60% 보강공사
국제선급연합회가 침수에 의한 벌크캐리어의 침몰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격
벽의 구조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새로운 규칙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IACS는 지난해 12월 런던에서 위원회의를 열고 벌크캐리어의 침몰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창의 격벽과 이중저 등의 설비보강을 골자로 한 새로운
규칙을 마련, 오는 97년7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IACS가 마련한 새로운 규칙은 선체길이 150m이상으로 선령 15년이상의 벌
크캐리어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선령 15년미만의 벌크캐리어도 세번째의
정기검사에서는 새로운 규칙에 따라 격벽의 강도를보강하도록 규정하고 있
어 벌크캐리어 운영선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규칙은 1번선창이 치수되어도 이중저 및 2번선창간의 격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강도를 보강하고 선창뚜껑의 수밀성 확보에 촛점을 맞추
고 있는데 이 규칙이 시행되면 현존 벌크캐리어의 60%가 보강공사를 받아
야 하는 등 선주들의 비용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ACS는 선창이 침수될 경우 기존 벌크캐리어의 60%는 1,2번 선창간의 격벽
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고 벌크캐리어의 침몰사고 중 40%가량이 황천시에 1
번선창의 침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돼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
혔다.
그러나 일본선급(NK)은 격벽강도 계산방법에 이론을 제기하면서 격벽보강
대상선박을 전체벌크캐리어의 10% 수준으로 감축하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3년 국제해사기구(IMO) 제18차 총회에서 검사강화관련 결의서가 채
태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한 벌크선 안전문제 논의는 국가각ㄴ의 의견대립
과 의견을 제시키로 한 IACS내의 의견동일 지연 등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
했었다.
IACS의 새로운 규칙은 오는 5월 국제해사기구의 제68차 해상안전위원회
(MSC)에서 확정되면 SOLAS 채약국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이나 외항선의 95%
를 커버하고 있는 IACS가 새로운 규칙을 적용키로 의결함으로써 MSC의 결
정여부에 관계없이 선령 15년이상의 벌크캐리어는 향후 보강공사들이 불가
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선주협회는 최근 한국선급에 협조공문을 보내 IACS안 보다는 일
본선급에서 제안한 PLASTIC THEORY에 근거한 대안이 매우 합리적인 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한국 선주들의 입장을 감안, IACS안이 개선될 수 있도
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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