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5 14:04
국내 최대 벌크 전문 해운업체인 범양상선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에 국내외 13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14일 범양상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 ㈜E1, 동국제강, STX 등 대기업과 해운업체인 대한해운, 삼성해운, 장금상선, 세양선박-창명해운-대보해운 컨소시움 등이 인수제안서를 냈다.
또 이스라엘 조디악, 싱가포르 IMC, 일본 NYK 등 외국의 3개 업체와 2개 펀드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공동주간사인 삼정 KPMG와 산업은행 M&A실은 이번주에 입찰 적격자를 가리고 이어 2주간의 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1966년 설립된 범양상선은 1987년부터 외환은행, 서울신탁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 오다 1992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2002년 졸업했으며 작년에는 매출액 1조9천771억원, 당기순이익 431억원을 기록, 정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주식은 산업은행 64.45%, 외환은행 10.42%, 우리은행 6.32%, 조흥은행 3.55% 등 채권단이 99.6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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