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5 18:35
철도청은 여름철 폭우와 강풍, 폭염 등 기상재해에 대비해 KTX 안전 운행 계획을 수립,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강우량에 따라 시간당 30㎜이상이면 KTX의 운행 속도를 시속170㎞이하로 낮추고, 35㎜이상은 시속 70㎞, 60㎜이상의 경우는 열차 운행을 제한또는 중지하도록 했다.
또 태풍 등 강풍이 불때도 풍속이 초속 20m까지는 단계적으로 감속운행을 하다초속 20-25m는 시속 170㎞ 이하로, 초속 25-30㎞는 시속 120㎞ 이하로 속력을 줄이 도록 했다.
풍속이 초속 30m이상일 경우에는 열차 안전을 위해 운행을 중지하게 된다.
이밖에 폭염으로 고속선로의 레일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로 온도가 섭씨 45도 이상이면 시속 100㎞이하로 KTX를 운행하다 레일온도가 64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열차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현재 고속선로에는 레일온도 감지장치가 설치돼 있어 사령실에서 실시간으로 레일온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40도 이상일 경우 경보음이 울리게 된다.
철도청 관계자는 "여름철 갑작스런 기상 악화에 대비해 KTX의 상황별 안전운행계획을 수립한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제한될 수 있으니 이용승객은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