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2 15:21

<업체탐방/아넥스해운항공> “포워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죠”

2002년 9월, 해운업계는 복합운송업계에서 불어닥친 보닉스 도산의 충격을 체험해야했다. 포워딩업계 5위권내 업체였던 보닉스의 급작스런 도산은 관련 포워딩업계 뿐만 아니라 해운업계 전반을 요동케했다.

포워딩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영업력과 자본력을 자랑했던 보닉스는 번외사업인 선사로서의 꿈을 펼치다 그 길목에서 산화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한동안 포워딩업계는 보닉스의 경영방향에 대해 갑론을박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보닉스의 파산은 해운업계에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지난 5월 아넥스해운항공이 조용히 포워딩업계에 문을 두드렸다.

아넥스해운항공은 이같이 우리 해운업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며 기억 속으로 사라진 보닉스의 멤버들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의 안태영 사장은 예전 보닉스 영업본부장 출신으로, 보닉스의 막강한 영업력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했던 보닉스맨이었다.

보닉스의 후예들이 설립한 회사는 이 회사 말고도 또 있다. 2002년 말 설립된 휴맥스해운항공이다. 안 사장은 휴맥스에서도 창업을 주도하며 이후 회사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발로 뛴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기 깜냥에 맞는 전략으로 승부해야

안 사장은 보닉스의 때아닌 도산을 보면서 포워더로서의 행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아무리 막강한 영업력과 자본력을 가진 회사라 하더라도 깜냥을 벗어나 큰 보폭을 내딛는다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15년 넘게 포워더로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통해 복합운송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포워딩은 물류업에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습니다. 트럭킹, 통관, 해운, 철송, 보관업, CY 등 모든 망라된 물류부문을 조율하고 하나로 묶어 완벽한 화음을 내도록 하는 것이 바로 복합운송업이죠. 하주들은 포워더 같은 물류전문회사를 통해 전화 한통화로 복잡하기만 한 물류문제를 쉽게 끝마칠 수 있습니다."

많은 하주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다 내린 결론이다. 3천개를 넘나드는 수많은 포워더의 난립 속에서 진정으로 복합운송업의 A~Z를 실천하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단지 잇속만을 챙기는 포워더들로 인해 전체 포워딩업계의 시선이 왜곡된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포워더들이 앞서 말한 가장 기본적인 포워딩의 본분을 지킨다면 그들은 물류업에서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넥스(ANEX)는 ‘AN EXPRESS'의 약자로 안 사장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회사명이다.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회사인 만큼 서비스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인 것. 그런 의지에 따라 이 회사 직원들은 서비스 지역별이 아니라 하주에 따라 파트가 나뉜다. 맡은 하주업체에 대해선 서비스의 시작과 끝을 일관된 흐름으로 책임지겠다는 전략이다.

“하주들이 원하는 모든 부문을 책임질 생각입니다. 직원들이 최소 6~7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친구들이어서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라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회사내에선 명목상 수출-수입파트로 나누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하주서비스에 대해선 직원 개개인이 수출입뿐만 아니라 전 지역 및 해운, 항공, 육송, 통관 등의 전 운송모드를 망라해 책임질 수 있는 실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주문하고 있구요."

“포워더를 쓰면 이래서 좋아요”

하주들이 ‘포워더를 쓰면 이런게 좋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가 추구하는 서비스의 모토다. 따라서 이 회사의 직원들은 하주들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해올 때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이드해준다. 또 앞으로의 시장 상황이나 동향, 전망 등을 서포트해 주는데, 전체 시장의 흐름을 알려주는 것이 하주들이 물류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기 때문. 이를테면 하주에게 운임에 따라 무분별하게 움직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해주기도 한다.

한편 그는 직장은 생활의 터전이란 생각으로 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는 연봉협상에서 식대에 대한 전액지원을 계약했다고. 같이 식사를 하며 직원들의 생각들을 듣는 것도 회사를 이끌어가는 경영자로선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전체 관리자로서 영업에만 치우쳐서도 안됩니다. 가정이 윤택해야 기업이 윤택해지고 나아가 나라도 윤택해지는 겁니다. 포워더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것처럼 전 아넥스의 가장이자 지휘자입니다. 우리 식구들을 잘 먹여 살리는 것도 저의 가장 큰 역할 중에 하나죠."

<이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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