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2 17:12

독자와의대화 - 삼영물류 이상근사장

“군대에서 평생의 길 발견했습니다”

■ 글·백현숙 기자

물류시대(현 물류와 경영)를 삼영익스프레스에 근무할 때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류시대가 창간되던 1989년 7월 창간호부터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류시대가 창간되던 1989년은 ‘물류’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로 물류란 단어만 들어도 그 사람들 간에 진한 동지애를 느끼던 시대였습니다. 김영삼대통령이 처음으로 ‘물류’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썼던 것이 1990년대 초반이었으니 1989년 당시 ‘물류시대’라는 잡지 제호 자체가 상당히 획기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내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과 대면할 때처럼 당혹스러운 일이 세상에 또 있을까. ‘독자와의 대화’를 기획하고 만난 삼영물류의 이상근 사장은 ‘물류와 경영의 전신’이었던 ‘물류시대’의 창간 독자였다.
물류협회에서 수여하는 물류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물류학회에서 수상한 물류인 대상 등 그 누구보다 화려한 시간을 보낸 물류인, 이사장이 처음 물류와 연을 맺은 것은 군대시절. 미국 시스템을 차용하는 군대 시스템이 사회 시스템을 한 발 앞서가는 상황에서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이사장은 군수품 보급, 관리 등을 담당하는 ‘logistics’ 파트를 보직으로 배정받았다. 제대 후 군대보직이 사회 생활로까지 연결되어 결국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는 이사장.
“그냥 주어진 일을 반복적으로, 따로따로 하던 것에서 벗어나, 생각하는(의식하는) 물류에 신경을 썼고 그렇게 해서 물류의 전 과정을 종합하는 것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물류’를 단순히 업무의 한 부분으로 기능적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운송을 대행하고, 화물 보관, 출고 업무 등을 같이 엮어서 화물의 유기적인 흐름이 이어지도록 하게 하는 것, 당시 관행대로 지게차를 사서 하던 화물 출고 작업 대신 지게차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처리하는 화물 박스당 얼마를 주겠다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 것 등 늘 공부하고 생각하는 자세를 지닌 이 사장이었기에 2003년의 화려한 수상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었다.
1998년 삼영물류를 설립하고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 그 사이 회사는 년간 100%라는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고 수백명의 사람들과 ‘물류’ 밥을 먹으며 함께 일하고 있다.
이사장은 현재의 물류시장을 국내물류와 국제물류를 따로 떼어 생각하는 분위기가 없어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국내 물류든 국제 물류든 어느 한 쪽만을 고집할 수 없는 것은 국내 (제조)기업들이 세계화를 주창하며, 또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탈출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물류 기업들도 국내물류와 국제물류를 동시에 조화롭게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또한 예전에는 물류의 한 부분 부분들을 기능적으로 합리화하는 경향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운송과 보관, 하역 등 전 과정을 통합해서 최적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이사장은 말했다. Total provider로서의 물류업체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또한 그간 해운이나 항공 등에서 보여왔던 얼라이언스 (제휴) 붐이 물류업체에도 파급, 각 업체간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삼영물류에서 도입하고 있는 탄력적 변동 물류비 개념도 앞으로 물류업계에 퍼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이사장은 조심스레 내놓았다. 삼영물류가 ‘고객과 함께 가는 경영’이라는 차원에서 도입한 변동 물류비 개념은 물류 비용을 고객 총 매출액의 몇 %라는 개념으로 도입함으로 고객인 제조·유통회사로서도 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객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비용 절감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고.
물류와의 20년 인연을 지금까지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하는 이사장. 물류로 인해 인연을 맺게 된 수십개 모임도 그래서 즐겁기만 하고 유쾌하기만 한 이사장에게 물류는 앞으로 20년, 30년 계속 함께 갈 천직(天職)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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