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26 18:02
<호주항로> 올 성수기 예년보다 한두달 일찍 시작될 듯
선사들 공컨테이너 확보에 주력
ANZESC(호주뉴질랜드운임동맹)에 따르면 호주항로의 작년 전체 물동량은 6만3천5백TEU로 전년보다 9.7% 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증가치는 로컬물량에 대한 증가로선 상당히 높은 수치로 지난해 호주항로의 호황세를 드러낸다.
올해도 중국경기의 낙관적인 전망 속에 호주항로의 물동량은 그 증가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호주항로는 이에 대비한 하주들의 조기 제품 수입 및 출하 등으로 스페이스부족현상이 지난해보다 한두달 정도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예년보다 이른 7월경부터 성수기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5~6월경부터 본격적인 선복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주들이 극심한 선복경쟁을 피하기 위해 예년보다 일찍 수출입 사이클을 가동할 것이란 관측 때문. 이에 따라 성수기가 예년처럼 연중 몇개월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고르게 찾아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사들은 이에 대비해 비교적 선복가동률이 낮은 1월~4월경을 택해 공컨테이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North바운드만 사용되고 South바운드에선 사용되지 않는 냉동공컨테이너 수급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들어 2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씩 인상된 GRI(기본운임인상)는 하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인 진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로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운임이 홍콩이나, 중국, 일본 등 주변국보다 낮은 것이 하주들에게 홍보된데다 스페이스부족현상이 워낙 극심해 선복확보 차원에서 하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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