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2 17:54

올 수출 증가율 10%내외

올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된 10%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가 2일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 수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의 본격적인 회복과 21세기 이후 PC교체주기의 도래로 반도체 등 IT경기의 호조가 예상돼 전반적인 수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나 지난해 수출호조에 따른 상대적 요인으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된 10%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디지털가전, 휴대폰 등 IT제품의 수요 확대로 컴퓨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지털 가전 등의 IT제품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도 세계경기 회복과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이미지 향상으로, 선박은 충분한 수주량 확보 및 수출선박의 고부가가치화로 수출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2/4분기부터 가시화된 미국경제의 회복이 본격화되고 EU, 일본 등 선진국 경기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 예상돼 대선진국 수출은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수출도 중국의 수출 및 투자의 호조에 따라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따라 아세안과 중남미로의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
위안화 평가절상 등에 따른 환율하락 가능성, 각국의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 중국과의 경쟁심화 등 부정적 요인도 존재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수입은 세계 경기의 회복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경기회복이 가시화돼 지난해 수준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체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가 예상되나 전체적으로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산자부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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