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2 17:48
(영종도=연합뉴스) 동북아 허브공항 조성을 위한 인천국제공항의 2단계 건설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작년 2월 부지조성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총 4조7천32억원이 투자될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말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여객탑승동과 여객터미널간 무인자동열차(IAT.Intra Airport Transit) 시스템 구축사업이 시작됐으며, 이달 초에는 제 3활주로 부지조성공사에 돌입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250만평의 부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특히 보잉사와 에어버스사에서 97년부터 개발중인 500석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가 2006년 부터 본격 운항될 예정이어서 이를 위한 4천m 길이의 대형 활주로 1개가 건설된다.
또 항공기 56대를 수용하는 계류장과 항공기 30대를 처리하는 여객탑승동 1동이 추가로 건설된다.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은 현재 연 24만회에서 41만회로, 여객처리능력은 연 3천만명에서 4천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연 270만t에서 450만t으로 각각 늘어난다.
공항공사는 여객처리 면에서도 세계 10위권, 아시아 2위권으로 도약하고, 화물처리는 세계 3위권, 아시아 2위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2단계 사업으로 직간접적 고용혜택을 누리는 사람은 하루 4만명에 달하고, 건설단계에서만 약 7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05년 인천공항 관세자유지역이 운영되면 연간 약 3천7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화물 물동량은 21% 증가돼 연간 6억5천달러의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의 시설능력은 지금보다 크게 증가한다"며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의 착수로 인천지역은 물론 국내 건설경기 진작 등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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