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6 19:59
선사, 하주 합의속 성공적 진행…
하주 “인정 못한다” 반발
한일항로는 지난달 실시된 최저운임제로 선하주간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일항로 취항선사협의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는 이번 한일항로의 운임 회복은 한국근해수송협의회를 중심으로 회원사간 상호 협력과 지원이 뒷받침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근협은 “선사최고경영자들의 노력이 이번 최저운임제가 성공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주들도 세계적으로 비싼 하역비 및 항비 등을 납부하고 있는 일본항만 사정을 익히 잘 알고 있고 그 동안 한일간 해상운임이 너무 낮은 수준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어 한일항로 운임 회복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일항로 취항 선사들은 이번 운임 회복을 계기로 항로 안정을 위한 후속 방안으로 투입선박의 전배, 소형선 대체 및 공동운항 확대를 통한 선박 감축 등 선복 조절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들의 이런 평가와는 달리 하주들은 하주들과 협의없는 일방적인 운임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근해선사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계약기간이 1~3달이 남아있는 만큼 하주들에게 적응기간을 부여해야 하며 운임인상전 하주와 협의를 거치는 등 조정이 필요한 사항인데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이해못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한 수출업계 관계자도 “이번 근해 선사들의 생존을 위해 더 나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한 운임인상의 당위성은 매우 공감하나 절차상 문제와 하주와의 대화 부족 등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감정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