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2 17:59
'경제하려는 의지' 북돋는 것이 관건
(서울=연합뉴스)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기가 4.4분기중에는 하강국면에서 확장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와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들은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4차 거시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경기선행지수가 6월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최근 경기회복의 긍정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4.4분기 회복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기관들은 세계경제 회복전망과 관련, 일부 불안요인이 내재돼있기는 하나 2.4분기 이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연간 8%이상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급등한 국제 유가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방어차원에서 실시한 감산에 따른 것으로 급등은 단기간에 그치고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수출 역시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4분기에도 계속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 봤다.
향후 경기대책에 대해 정부와 각 연구기관들은 새로운 경기부양책보다는 이미 마련된 경기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성장 모멘텀 회복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하며 특히, 노사분규 등 사회갈등을 최소화해 '경제하려는 의지'를 북돋우는 것이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개선외에도 환율안정과 수출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이 필요하며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데도 입을 모았다.
한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6월 이후 전반적으로 가격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수도권 신도시와 행정수도 후보지, 강북 뉴타운 개발 예정지 등 국지적 상승지역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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