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5 17:13
(서울=연합뉴스) 국내 해운업계가 이른바 `3저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외 물동량 증가와 잇단 운임인상으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 국제유가, 금리 하락으로 인해 비용도 감소하면서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선 환율의 경우 지난해말 미국 달러당 1천200원에 달했으나 최근 1천15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선박 건조 및 도입을 위해 외화부채가 많은 해운업계로서는 부채 부담이 만큼 줄어들게 됐다.
예를 들어 현재 외화부채가 21억달러에 달하는 현대상선의 경우 이달말 환율이 달러당 1천150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지난해말 이후 환율하락으로 인해 장부상에 기재되는 외화환산이익이 1천50억원에 달한다.
또 해운업체들은 선박 건조를 위해 해외에서 대규모 자금을 도입해야 하는데, 리보(LIBOR)금리가 지난 2000년 6.4%, 2001년 3.88%, 지난해 1.88%에 이어 올해는 1%수준으로 떨어져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었다.
이밖에 올초 이라크전쟁을 앞두고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전쟁후 계속 떨어지고 있어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비도 크게 절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올초 배럴당 34달러에 달했던 북해산 브렌트유는 최근 26달러로 떨어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시황은 운임상승과 3저 효과로 당분간 호황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 이어 올하반기에도 사상 최고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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