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4 18:03

KSIM, 한국형 전문선박투자관리회사 ‘출항‘

“선주 여러분, 선박의 도입부터 수리, 관리까지 이제 저희한테 맡겨 주십시오”
한국 처음으로 ‘전문선박투자관리회사’로서 간판을 내건 ㈜케이에스아이엠(대표이사 정인현)의 창립 기념식이 지난 8월 8일 플라자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 열렸다. 그 동안 선박금융을 뒷받침해 왔던 신한 캐피탈(지분 17%)과 국내외 중견 외항선사 7개사(장금상선 15%, 세양선박 15%, 동아 유조선 13%, 펀니스코리아 5%, 필리핀 True North Maritime 10%, 선우상선 25%)가 손을 맞잡고 자본금 5억 원을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것.
1차 투자로서 이미 지난 7월 25일 9,100톤급 케미컬 탱커 ‘Sun Asia’호가 이 회사를 통해 들어와 선우상선에 5년간 장기 용선되었으며, 8월 중 도입예정인 ㈜파크로드의 22,000톤급 Wood Chip 화물선에 대한 선원관리업무를 수임하여 현재 선원선별 채용 중이다. 또한 분기별로 매 1척 정도 투자 대상 선박을 선정, 도입하여 우량 해운회사에 장기 임대 또는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인현 KSIM사장은 “선박에 대한 소유와 관리, 운항 분리 및 전문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인 추세”라며 “KSIM은 전문적이고 투명한 선박 관리회사로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상의 선박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선박자산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캐피탈 이동걸 사장은 창립축사를 통해 “선박의 운항과 관리의 이원화로 금융 기관들도 선박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금융 수입 외에 선박 매각에 따른 투자수입까지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선진 선박투자금융기법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케이에스아이엠 본사는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동원빌딩 3층이며, 선원관리와 선박관리 업무를 위해 부산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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