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6 17:45

5월 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이 경기부진 심할 듯

조선ㆍ기타운수업종은 4얼보다 호전될 전망

기업들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내수위축 등으로 금년 4월중 경기가 전월에 이어 매우 부진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5월에도 그 정도는 다소 완화되겠으나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년 4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7로 3월 72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사무기기, 영상ㆍ음향기기, 자동차, 조선ㆍ기타운수 등이 3월보다 상승했으나 조선ㆍ기타운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석유정제, 고무ㆍ플라스틱, 인쇄ㆍ출판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2003년 4월 매출증가율BSI는 85로 3월 81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진하다. 생산증가율BSI(89) 및 신규수주증가율BSI(83)도 크게 부진했던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년 4월 제품재고수준BSI는 3월 112와 비슷한 111로 기업의 높은 재고부담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사무기기 94, 제 1차금속 98, 자동차 99 등의 재고부담이 다소 완화됐으나 경공업 118과 펄프ㆍ종이 129, 석유정재 117, 전기기계 114, 기계장비 111, 영상ㆍ음향장비 108 등 많은 업종에서 높은 재고부담이 지속됐다.
2003년 4월 가동률BSI는 3월 87과 비슷한 89로 조사됐다. 생산설비수준BSI는 3월 105와 비슷한 104로 조사됐다.
설비투자실행BSI는 3월 90과 비슷한 89로 나타나 기업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채산성BSI는 79로 3월 73보다는 높아졌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 1차금속, 사무기기, 영상ㆍ음향기기 등 많은 업종이 3월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상당폭 하회했다.
2003년 4월 자금사정BSI는 3월 81보다 상승한 84로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25.4%, 내수부진 21.7%, 원자재가격 상승 13.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애로사항중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했다. 3월에 비해 원자재가격 상승 응답비중은 낮아진 반면 내수부진 응답비중이 다소 높아졌다.
4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71로 3월 64에 비해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업 등이 3월보다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게속 크게 하회했으며 전기ㆍ가스업, 운수업 등은 전월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매출증가율BSI, 채산성BSI 등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기업들은 2003년 5월에도 그 정도는 소폭 완화되겠으나 경기부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5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4로 4월 75보다는 높아졌으나 기준치 100을 여전히 상당폭 하회했다.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의 경기부진이 상대적으로 더 심할 것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조선ㆍ기타운수, 사무기기, 자동차, 기계장비 등 많은 업종이 4월보다는 높게 응답했으나 조선ㆍ기타운수와 사무기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5월 매출증가율 전망BSI도 4월 84보다는 높으나 기준치보다 낮은 89로 조사됐다. 수출이 내수판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보았으나 모두 기준치를 계속 하회햇다.
재품재고수준 전망BSI는 4월과 동일한 110으로 높은 재고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설비수준 전망BSI가 기준치를 상회한 가운데 설비투자실행 전망BSI는 4월과 비슷해 기업의 설비투자가 계속 저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2003년 5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4월 71에 비해 상승한 78로 조사됐지만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으로 응답했으나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매출증가율 전망BSI 및 채산성 전망BSI도 기준치를 계속 하회했다. 자금사정 전망BSI는 4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고용수준 전망BSI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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