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4 11:29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은 14일 오전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에서 주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29기(2002년도)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대차대조표및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와 이사 선임건, 감사 선임건, 정관 변경건 등을 의안으로 상정, 승인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영업보고에서 지난해 매출이 8조1천341억원으로 전년대비 9.9% 신장됐고 영업이익도 4천545억원을 달성했으나 경상손익에서 3천223억원의 적자를, 당기 순손익은 2천4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회사측은 적자의 주요인이 투자손실에 따른 재무재표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매각된 하이닉스 지분을 2002년 회계연도에 전액 손실처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또 정관변경을 통해 제3자 배정한도를 신설하고 성과연동형 스톡 옵션제를 도입했으며 제3자 전환사채 발행 근거를 구체화 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대표는 "미매각 하이닉스 주식의 손실처리로 지난 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부담에서 벗어나 영업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아 흑자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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