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1 16:43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규모는 2001년보다 한 단계 올라간 세계 12위로 주요 경쟁국과의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1천625억달러로 세계 12위, 수입은 14위(1천521억달러), 교역규모는 13위(3천14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멕시코(1천607억달러)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2001년 1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으며 우리나라가 `2010년 8대 수출대국' 달성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이탈리아(8위)와 네덜란드(9위), 홍콩(11위)과의 격차도 약간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수출규모를 100으로 할 때 이탈리아의 상대적 수출규모는 2001년 159에서 작년에 153으로 줄었으며, 네덜란드는 144에서 136으로, 홍콩은 125에서 123으로 각각 축소됐다.
그러나 세계 8위 수출국인 이탈리아의 수출규모가 우리나라의 1.5배에 달하는 만큼 수출8강 달성을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무역협회는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빠른 경제성장 및 수출신장을 통해 수출 4위, 수입 6위, 교역규모 5위로 올라서면서 세계 4대 수출국 및 5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
그밖에 주요 국가의 순위는 미국, 독일, 일본이 수출과 교역에서 차례로 1-3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는 수출.수입 5위, 교역 6위를, 캐나다는 수출 및 교역에서 7위에 올랐다.
세계 20대 교역국에는 유럽 10개국, 아시아 7개국, 북.중미 3개국이 포함됐으며, 남미와 아프리카는 단 한 나라도 순위에 들지 못했다.
무역협회는 "작년에는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갔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85년 이후 교역규모 순위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며 "8대 수출대국으로 가기 위해선 수출의 고부가가치화 및 지속적인 시장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