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3 17:30
(서울=연합뉴스) KOTRA가 사상 처음으로 쿠바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현지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여는 등 쿠바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OTRA는 3일 코스비광학 등 17개 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쿠바에 파견해 수도 아바나에서 170여개 현지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쿠바에 우리 시장개척단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척단은 오는 11일까지 쿠바와 멕시코에서 IT, 의료, 소비재 품목 등을 중심으로 진출유망 분야 및 거래선 발굴 등 활동을 벌이게 된다.
개척단은 특히 현재 국내 기업의 진출이 비교적 활발한 가전, 자동차 등 외에 MP3, DVR, 렌즈, 섬유직물, 가방원단, 안료 등 중소기업 제품의 진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판로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KOTRA는 이날 쿠바에서 2003년도 중남미 수출전략회의도 열어 중남미지역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IT와 자동차, 자동차부품, 기계, 플랜트 등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지에서 쿠바 수출지원센터(CEPEC)와 투자지원센터(CPI), 상공회의소 등 3개 유관기관과 제1차 업무협의회를 갖고 상대국 진출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파악, 개선에 힘쓰기로 합의했다.
양쪽은 특히 쿠바의 외환부족에 따른 외상거래 선호경향, 우리 기업의 쿠바에 대한 불안감, 쿠바수출 지원에 대한 국내 수출지원기관의 기술적 한계 등을 무역투자 저해요인으로 지적하고 오는 5월 서울에서 `쿠바 무역투자 심포지엄'을 여는 등 개선책을 모색키로 했다.
KOTRA는 또 4일 쿠바에서 현지 정.재계 유력인사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설명회를 여는데 이어 오는 6월 IT분야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11월에는 아바나국제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쿠바진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쿠바도 이달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수출상담회 `프리미엄 코리아 2003'에 구매단을 파견하고 KOTRA에 연수생을 보내 무역투자진흥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KOTRA 오영교 사장은 "쿠바에 한국의 참모습을 알리고 쿠바에 대한 우리 업계의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넓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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