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3 11:18
(서울=연합뉴스) 항공기 추락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료가 작년 가을 동시다발 테러를 계기로 58배로 올랐다고 오닐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오닐 장관은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료가 9.11 테러 이전의 1천500만달러에서 8억7천300만달러로 늘었다"고 지적, "항공업계가 고전할 수 밖에 없다"면서 보험료 앙등과 수익감소에 맞춰 자구 노력을 강화할 것을 항공업계에 촉구했다.
미국의 5대 항공사는 테러 재발 우려로 승객이 급감하는 바람에 3.4분기 결산에서 모두 적자를 냈으며 항공업계는 정부에 지원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오닐 장관은 "항공업계는 규모를 경영체력에 맞추고 급여도 승객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해 지원확대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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