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1 10:32
싱가포르 NOL사, 경영실적 악화로 유동성 위기 직면
미국 APL사를 인수해 보유 컨테이너선대 82척, 24만 5,000TEU의 세계 7대 정기선사로 부상한 싱가포르 NOL사가 최근 지속되는 해운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운임의 하락으로 경영실적이 극도로 악화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KMI에 따르면 NOL사의 부채비율이 이미 390%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며, 금년 중 경영적자는 최고 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 결과 지난 99년 11월 주당 2.72달러를 기록한 바 있는 NOL사 평균주가는 최근 들어 최저 0.59달러 수준까지 하락해 극심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식시장을 통한 직접자본 조달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NOL사 측은 자호사인 APL사를 포함한 기업조직 전체의 철저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비용절감 및 유동성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 모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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