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30 10:27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광양항 인근을 경제특구로 지정한다는 정부의 결정이 지역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광양 주민들은 광양 컨테이너부두와 인근 배후부지가 특구로 지정되면 광양항이 명실공히 동북아시아 지역의 중심항만(Hub-Port)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부가 광양항을 부산항과 함께 컨테이너부두 중심항으로 운영키로 한 `양항체제'(Two Top Systeam)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그간 광양항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점을 의식한 듯 "특구로 지정되더라도 이같은 차별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완전하고 철저한 후속대책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그간 바라던 경제특구 지정이 이뤄져 광양항이 세계적인 항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뻐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아직은 입법화되지 않아 어떤 식의 계획과 개발이 추진될지 모르는 상태"라며 "중국식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광양항 배후지가 관세 자유지역과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돼야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조일석 사무국장은 "산업자원부 등에서 특구 지정에 따른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정에 앞서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여론이 충분히 수렴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구 지정 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고 광양 컨테이너 부두 주변은 물론 인근 율촌산업단지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과 상공인들은 특구지정을 계기로 광양항이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지역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 나아가 세계 물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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