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6 17:44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중남미 주요시장에서 한국산 가전제품과 휴대폰등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6일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산 대기업 및 중소기업 제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잇따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멕시코의 경우 한국산이 시장 점유율 1위인 품목은 전자레인지(35%)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휴대폰(12%) 등이며 냉장고는 2위, PC용 컬러모니터 등은 3위를 점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CDMA휴대폰과 브라운관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승합차, 전자레인지, VTR, DVD, 초음파진단기 등은 2위,TV는 3위권의 점유율을 보이고있다.
칠레의 경우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이 1위로 사실상 우리 업체끼리 경쟁하는 상황이며 PVC 벽지 및 장판지, 어망용 로프 등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TV, DVD플레이어 등은 중국이나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상당수가 우리 브랜드를 달고 있어 브랜드 기준으로는 점유율 1위다.
과테말라에서는 승용차, 재봉기기, 철강제품, 오토바이, 자동차부품 등이 10위권안에 들어있으며 베네수엘라에서도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생활 가전 대부분이 10위권 또는 5위권이내로 진입했다. 파나마에서는 전자레인지와 에어컨이 1위이고 TV, 냉장고, 세탁기, 승용차는 2위권, 진공청소기 등은 3위권의 점유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등의 추격에 대비해 점유율 1∼2위 제품을 확대 재생산하는 전략이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중소기업 제품은 국가 이미지에 맞는 품목을 개발,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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