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4 16:58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 작년 11-12월 시황부진으로 감산에 나섰던 석유화학업체들이 속속 정상가동 체체로 복귀하고 있다.
14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감산을 실시했던 3개 석유화학 업체들은 12월부터 정상가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ABS수지를 감산했던 LG화학도 12월 하순부터 가동률을 다시 끌어올렸다.
또 작년 11월부터 고순도텔레프탈산(TPA)의 생산을 30% 줄였던 삼성석유화학도 새해들어 가동률을 정상에 가까운 95%선으로 높였고 현재 SM(스틸렌모노머)을 감산중인 삼성종합화학은 앞으로 1-2개월내 감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유화업체들이 가동률을 다시 높이고 있는 것은 감산으로 재고가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제품가격이 서서히 올라가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의 한 관계자는 "새해들어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수출가격이 t당 30-40달러씩 높아지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어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도 "업체들이 감산을 통해 재고를 많이 줄인 상태여서 수요가 늘 경우 가격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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