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7 09:41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부산항 개항이후 세관에 관련한 각종 자료를 모아놓은 부산세관박물관이 개관 한달여만에 관람객 5천명을 넘어서는 등 부산의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6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1월 3일 문을 연 세관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현재 5천300여명으로 하루평균 150여명에 이른다.
소규모 전문 박물관으로는 상당히 많은 숫자이며 초등학생부터 전문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인이 전체의 52%로 가장 많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각급 학생이 30%, 타지역 세관공무원 16%, 외국인 2%의 비중이다.
단체관람도 줄을 잇고 있는데 부산시립박물관대학 역사순례팀(25명)과 진주경상대 무역학과(40명),건국대 무역학과(70명),일본 전문잡지 기자단(20여명) 등이 다녀갔다.
부산지역의 많은 선박회사와 수산회사를 찾는 외국 관계자들도 부산을 방문하면 한번쯤 세관박물관을 들러 부산을 이해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원성해운 부산사무소 박동식소장은 "선박회사를 방문하는 외국인들 중 상당수가 세관박물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관박물관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은 1875년 부산항이 개항한 이후의 각종 부산항 관련 자료와 세관업무 변천사 등 향토사와 관세행정의 발전상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전문박물관으로서 풍부한 자료를 갖춘 때문이다.
부산경남본부세관 청사 3층에 220평 규모로 자리잡은 세관박물관은 1만5천여점의 자료를 보유하고 이 가운데 1천200여점을 전시해 두고 있고 도우미가 상시배치돼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일과시간에는 언제든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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