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16 17:32
구주항로 주요선사들간에는 사상 최저수준까지 하락한 항로내 컨테이너운임 회복이 실현되지 못할 경우 항로 전체가 총체적으로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그 결과 항로내 운항서비스 규모를 감축하거나 일부 중단하는 등 적극적인 수급안정 노력과 운임 인상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FEFC는 우선 2002년 1월 1일을 기해 아시아/북유럽 서향(W/B)항로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TEU당 300달러의 GRI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FEFC 사무국은 2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의 운임수준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GRI계획이 실현되더라도 운항선사들의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동맹의 2002년 운영계획에 추가적인 운임인상계획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2002년에 TEU당 평균 1,4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 아시아/북유럽향 컨테이너운임은 2001년 초 TEU당 평균 1,100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에는 TEU당 평균 500달러 미만으로까지 하락했으며 특히 저가화물인 폐지(wastepaper)는 북유럽/아시아향 운임이 TEU당 평균 200달러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아시아/북유럽향 컨테이너물동량이 2000년에 6.0% 증가했으나 2001년에는 오히려 0.22% 감소하여 180TEU로 예상되는 등 수급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FEFC는 동맹선사에 의한 운항서비스를 과감히 축소하거나 중단함으로써 수급안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GRI 등을 통하여 운임회복을 실현시킴으로써 운항선사들의 수익성 회복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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